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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얼굴>의 전체 줄거리와 떡잎부터 소름돋는 반전 결말, 그리고 인물 관계까지 한 번에 정리해 드립니다. 빠르게 영화 얼굴 보기를 원하시면 아래 버튼에서 확인하세요.
1. 영화 <얼굴> 한 줄 소개
2000년대 한국 공포·스릴러 감성을 담은 영화 <얼굴(Face)>은 해골의 얼굴을 복원하는 전문가라는 독특한 설정으로 시작해 연쇄 살인 사건, 장기 적출, 불법 의학 실험, 죄책감과 모성, 그리고 죽은 자의 얼굴을 엮어 가며 서서히 진실에 다가가는 작품입니다.
공포 장르지만 잔혹함만 강조하기보다는, “한 사람의 얼굴을 복원한다는 행위가 진실과 죄책감을 마주하는 과정”으로 그려지는 것이 핵심 포인트입니다.
아래 내용에는 강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으니, 영화를 보실 예정이라면 참고해서 읽어 주세요.
2. 줄거리 정리 – ‘얼굴’을 복원하는 여자
2-1. 해골과 함께 사는 전직 얼굴 복원가
주인공은 한때 경찰과 함께 일하던 법의학적 얼굴 복원 전문가입니다.
해골만 보고 생전의 얼굴을 복원해 주는 일을 하다가 어느 사건을 계기로 일을 그만두고, 심장 이식 수술을 받고 겨우 살아난 딸과 조용히 살고 있습니다.
딸을 살렸다는 안도감과 설명하기 힘든 불안감이 동시에 그녀를 따라다닙니다.
어느 날 예전 동료 형사가 찾아와 미해결 연쇄 살인 사건의 피해자 해골 하나를 복원해 달라고 부탁하면서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이 사건의 피해자들은 모두 여성이고, 심장이 제거된 채 강한 화학 물질에 녹아 신원 확인이 매우 어려운 상태로 발견된 사람들입니다.
주인공은 망설이다가 결국 해골을 집으로 들여와 복원을 시작합니다.
2-2. 복원 작업이 시작되자 나타나는 기묘한 징조들
해골을 집에 들여놓은 뒤부터 집 안에서는 정체불명의 소리가 들리고, 물에 비친 얼굴이 순간 일그러져 보이는 환영이 나타나는 등 기이한 현상이 이어집니다.
무엇보다 딸이 “낯선 여자”에게 쫓기는 악몽을 꾸기 시작하면서 불안은 더 커집니다.
주인공은 처음엔 스트레스와 과거 트라우마 때문이라고 생각하지만, 복원 작업이 완성에 가까워질수록 그 낯선 여자의 이미지와 딸의 반응이 묘하게 연결되기 시작합니다.
동시에 형사를 통해 피해자들 사이에 특정 병원·연구소와 연관된 공통점이 있다는 사실, 화학 물질과 장기 적출, 연구용 시신 같은 키워드가 드러나며 사건의 배후에 의학 실험과 장기 이식 관련 어두운 비밀이 있음을 암시합니다.
2-3. 완성된 ‘얼굴’이 향하는 곳
마침내 주인공은 해골의 얼굴을 거의 완성하게 되고, 그 얼굴을 바라본 순간 어디선가 한 번 본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딸의 병원 기록, 심장 이식 당시의 의사와 의료진, 병원에서 스쳐 지나갔던 한 여성의 실루엣이 겹쳐지며 그녀는 딸에게 심장을 준 기증자와 이 해골의 여성이 연결되어 있을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품습니다.
이때부터 줄거리는 “내 딸을 살린 심장은 누구의 것이었나?”, “그 사람은 과연 자발적인 기증자였을까?” 라는 질문으로 완전히 방향을 틉니다.
3. 결말 정리 – 연쇄살인, 심장, 그리고 ‘얼굴’의 정체
3-1. 진범과 장기 이식의 진실
영화 후반부에서 드러나는 핵심 진실은, 연쇄 살인 사건의 피해 여성들이 우연한 희생양이 아니라 의학 실험·장기 이식과 연결된 대상이었다는 점입니다.
시신에서 심장이 제거된 것은 단순한 잔혹 행위가 아니라 장기 이식과 연구를 위한 ‘채취’였고, 경찰이 연쇄 살인으로만 보던 사건은 사실 불법·비윤리적 의료 행위를 감추기 위한 범죄 구조로 드러납니다.
표면적인 살인범 뒤에는 병원과 연구진이라는 시스템이 자리하고 있으며, 이 안에는 주인공의 딸에게 심장을 이식했던 의료진도 깊이 관여해 있습니다.
영화는 실제로 칼을 휘두른 손으로서의 범인과 그것을 가능하게 만든 구조를 함께 보여주며 단순한 “누가 범인이냐”를 넘어서는 불쾌함을 남깁니다.
3-2. 딸의 심장과 해골의 여성
결국 주인공은 자신이 복원한 얼굴이 딸에게 심장을 제공한 여성과 연쇄 살인 사건의 피해자가 사실상 동일 인물일 가능성에 거의 다다르게 됩니다.
이는 곧 “내 딸을 살린 심장이, 실제로는 살해당한 피해자의 것일 수도 있다”는 끔찍한 사실과 마주하는 장면입니다.
영화는 이를 통해 주인공이 느끼는 이중적인 감정을 극대화합니다.
한편으로는 그 심장 덕분에 딸이 살아났다는 감사가 있지만, 동시에 누군가는 강제로 생명을 빼앗겼을지도 모른다는 죄책감이 뒤엉키며 공포의 대상이 단순한 귀신이나 살인마가 아니라 “살아 있는 내가 지고 있는 빚”으로 변해 버립니다.
3-3. 마지막 장면의 의미
결말부에서 사건의 배후와 범인의 정체가 어느 정도 드러나지만, 영화는 모든 것을 친절하게 설명하기보다는 여지를 남긴 채 끝납니다.
해골의 여성이 정말로 딸의 심장 기증자였는지에 대해서는 여러 단서로 “그렇다”는 방향을 시사하지만, 관객이 죄책감과 불편함을 함께 느끼도록 100% 단정짓지는 않습니다.
딸이 보던 낯선 여자를 귀신으로 볼 수도 있고, 이식받은 심장과 관련된 기억의 잔상이나 엄마와 딸이 공유하는 불안의 상징으로 볼 수도 있습니다.
결국 얼굴 복원이라는 행위는 피해자에게 다시 이름과 사연을 돌려주는 과정이며, 주인공이 완성된 얼굴을 마주하는 장면은 진실과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는 일종의 고해처럼 느껴집니다.
4. 결말 해석 – 영화 <얼굴>이 남기는 것들
4-1. 공포의 정체: 귀신이 아니라 죄책감
이 영화에서 진짜 무섭게 다가오는 지점은 귀신이 튀어나오는 순간이 아니라, “내가 누군가의 죽음을 발판 삼아 살아가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공포입니다.
진실을 알고도 계속 평범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라는 질문 자체가 공포의 정체이며, 결말 해석의 핵심은 이 질문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4-2. 얼굴 = 이름과 사연을 돌려주는 행위
제목이자 핵심 소재인 ‘얼굴’은 상징성이 큽니다. 해골에는 이름도, 사연도, 표정도 없지만 얼굴을 복원하는 순간 그 사람에게 다시 한 번 “존재했던 인간”이라는 지위를 돌려주는 행위가 됩니다.
결말에서 주인공이 마주한 것은 단순한 석고상의 얼굴이 아니라 내 딸을 살리기 위해 희생되었을지도 모르는 한 사람의 삶 전체라고 볼 수 있습니다.
4-3. 모성과 구원에 대한 이중적 시선
주인공의 행동은 철저히 엄마의 시선에서 이해할 수 있습니다.
어떤 대가를 치르더라도 딸을 살리고 싶었던 마음과 그 선택의 결과가 누군가의 희생을 전제로 한 것일지도 모른다는 뒤늦은 깨달음이 결말까지 이어집니다.
영화는 그녀를 악인으로 규정하지도, 완전히 면죄하지도 않으며 모성·책임·구원이라는 복잡한 감정을 관객이 함께 고민하게 만듭니다.
5. 정리 – 이런 분께 <얼굴>이 잘 맞습니다
2000년대 초반 한국 공포·스릴러 특유의 분위기를 좋아하고, 잔인한 장면보다 서서히 드러나는 진실과 심리적 공포를 선호하는 관객이라면 영화 <얼굴>은 꽤 인상적인 선택이 될 수 있습니다.
장기 이식, 의료 윤리, 죄책감 같은 묵직한 주제를 다루면서도 단순한 귀신 영화가 아닌, 결말 이후에도 해석할 거리를 남기는 작품이기 때문입니다.
줄거리와 결말 구조를 알고 다시 보면 세부 장면에서 숨은 암시와 상징을 찾는 재미가 더 커질 것입니다.